트라우마4 전쟁과 싸운 전투, 고지전 고지전 2011년 전쟁드라마 한국전쟁의 마지막 날을 그린 영화 고지전... 저에게 있어 이 영화의 재미와 흥행은 두 번째 문제였습니다. 한민족이기에 겪어야 했던 그리고 다시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될 전쟁의 트라우마를 이 영화를 통해 아주 미약하게나마 경험하고 싶었습니다. 산악지대인 우리나라에서 고지를 점령한다는 것은 30km 이상을 장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휴전 시 영토를 확정 짓는 의미가 된다고 합니다. 이 영화는 교착상태의 전선에서 벌어진 많은 고지전투 중에서 애록고지의 악어중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방첩대 소속 강은표(신하균 분) 중위는 애록고지의 악어중대에 적과의 내통자가 있을 수 있다는 첩보를 받고 이를 색출하기 위해 동부전선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윽고 친구였던 김수혁(고수 분) 중위를 .. Movie 메모리/한국 영화 2011. 9. 30. 마스터 앤드 커맨더, 위대한 정복자... 마스터 앤드 커맨더 (어드벤처, 액션 2003) 나폴레옹 전쟁시대의 유럽... 1806년 대포 28문, 선원 197명의 영국 서프라이즈호 함장 잭오브리(러셀크로우)는 프랑스의 무적함 아케론을 격침하라는 명령을 하달받고 추적의 항해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오히려 압도적인 화력으로 무장한 아케론호의 안개속 기습을 받고 엄청난 피해를 받으며 일시 도주하게 됩니다. 이 영화의 원작은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해양소설 시리즈인 '오브리-매튜린'입니다. 등장인물 중에서 여성이 나오지 않는 것도 이 영화의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사실 영화의 프랑스함 아케론은 '샤락선'으로서 정부의 허가를 받은 사실상의 군대 해적선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포경선을 공격하거나 나포하여 약탈을 했으니까요. 잭오브리는 상당한 피해를 받.. Movie 메모리/외국 영화 2011. 9. 10. 천공을 울리는 카스트라토, 파리넬리 거리의 공연에서 명성을 얻은 카를로 브로스키는 스스로를 파리넬리라 부르며 최고의 성악가로 발돋움 합니다. 소프라노도 테너도 아닌 그만이 가진 유일한 목소리 카스트라토! 이는 어릴적 거세를 한 댓가로 얻은 천공을 울리는 목소리였습니다. 형에 의해 거세되었지만 신에게서 부여받은 그만의 달란트였던 것이지요. 자신의 음악적 기교와 욕망을 표출을 위해 오로지 동생의 목소리를 의지했던 형 리카르도... 그리고 형만을 위해 노래를 부르던 그러한 파리넬리의 달란트를 일깨워 준 것은 바로 존경하는 대상이면서도 경쟁자이자 증오의 대상이었던 헨델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려서 중병에 걸려 어쩔 수없이 거세를 하고 아편의 욕조에 몸을 담가야했던, 그래서 사랑하는 여인 알렉산드라도 품을 수 없던 파리넬리의 상처는 결국 형 리카르도의.. Movie 메모리/외국 영화 2011. 7. 29. [예스24블로그축제] 트라우마에 의한 현상감각의 성장 - 라이언일병 구하기 라이언 일병 구하기Saving Private Ryan (전쟁, 드라마 1988) 영화팬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감명 깊게 본 영화는 여러 편이 있습니다. 정말로 감명 깊게 본 영화들은 다시 여러 번 보는 것은 물론 명장면들을 잊지 않기 위해 다른 분위기에서도 연상을 하거나 비슷한 공간적 분위기를 투영해 보기도 합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이미 좋은 영화라고 평가한 작품들은 볼 때마다 꼭 감동을 받으려 애썼던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1998년 作 '라이언 일병 구하기'는 감동적인 요소 외에 내게 있어 특별한 감각적 성장을 가져다 준 영화입니다. 이 작품의 몇 몇 장면들은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지만 그럴수록 더욱 떠오르는 기억처럼 너무도 깊이 각인되었으며 이로 인해 마치 직접 겪은 트라우마처럼 실제로 경.. Movie 메모리/외국 영화 2011. 7.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