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메모리/외국 영화

5천억톤 혜성의 돌진, 딥 임팩트

이브. 2011. 6. 13.

딥 임팩트 

Deep Impact

SF 드라마 (재난) 1998
  
  
혜성 충돌로 지구가 멸망한다는 설정은 이전부터 많은 영화나 소설의 소재가 되어왔습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개봉된 영화 '아마겟돈' 역시 같은 소재와 거의 비슷한 스토리 설정으로 당시 이 두 영화는 흥행과 흥미요인을 제외한 외적 요소들의 비교 대상이 되곤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미국식 영웅주의와 감동을 이끌어 내기 위한 억지 인물설정, 다소 인지부조화적인 제목의 아마겟돈 보다 리얼함이나 감동적인 측면에서 '딥 임팩트'에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싶네요.
 

  
 
1998년 미확인 혜성의 지구 충돌 궤도의 진입으로 인해 이를 막아내기 위한 우주선 메시아호의 출정과 멸망 후를 대비하여 재건에 필요한 20만명의 인력, 50세미만의 무작위 추첨에 의한 80만 시민, 그리고 생물체 샘플을 2년 간 수용할 지하요새의 건설에 착수합니다... 

 
이 영화의 리얼 휴머니즘
       
가족의 사랑


희생


  
 
메시아호의 1차 작전이 실패한 후 두동강 난 행성 중 작은 비더만 행성이 결국 지구와 충돌합니다.
문제는 남아있는 울프행성. 이것마저 지구와 충돌한다면 그 순간 인류 문명은 모두 사라질 위기의 순간에 메시아호의 승무원들은 교신이 회복된 후 남아있는 핵폭탄의 2차암호를 알려달라고 합니다.
인류를 위한 마지막 위대한 희생을 선택합니다.

이 영화에서 보여준 가족사랑과 극적 희생은 흔한 영화 요소들이지만 보다 차분하고 리얼한 감성에 접근하여 묘사된 측면이 적어도 같은 시기에 개봉된 아마겟돈 보단 훨씬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명장면
   
행성과의 첫 번째 조우

이 장면은 커다란 스크린과 음향을 갖춘 극장에서 보신 분은 상당히 인상적이셨을 겁니다      
 
거대한 해일

비더만 행성 충돌 후의 거대한 해일 

거룩한 희생
 

신의 축복과도 같은 메시아호 승무원들의 울프행성과 함께 불꽃으로 산화한 희생

딥 임팩트는 충돌 전과 그 이후의 설정을 잘 짜여진 긴장감과 현실적인 근거로 묘사하였고 브루스윌리스 라는 고독한 영웅만 존재하는 아마겟돈에 비해 담담하면서도 비장한 동료애와 마지막 희생이 돋보인 작품이라고 봅니다.
10년도 넘은 영화이지만 SF 재난영화로서는 오래 여운이 남는 영화 중의 하나입니다.
제 개인적 평점은 재난 드라마 9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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