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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몸으로 흰돌고래와 교감을... 'New그랑블루'

이브. 2011. 6. 17.

(드라마, 멜로 1988)
  
아브세옌코라는 러시아의 한 여성 과학자가 러시아 북극 인접 도시에서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흰돌고래와 친해지기 위해 영하의 북극해에 뛰어들었답니다.
 
그것도 알몸으로 잠수장비도 없이 말이죠.
흰돌고래가 인공물의 접촉을 싫어해서 더 좋은 교감을 나누기 위해 다이빙복도 입지 않고 약 11분간 함께 유영을 했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은 수 분내에 저체온증을 유발하여 위험할 수도 있는 행동인데요, 그녀는 평소에 요가와 명상을 통해 단련된 상태여서 가능했다고 전해집니다.
또한 그녀는 전문 다이버로서 관련대회 입상경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이와 비슷한 설정의 영화가 있었는데요, 바로 그랑블루입니다.
장비 없이 하는 잠수대회에 참가하는 전문다이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인데요, 여기에서 주인공은 돌고래와 교감을 나누고, 차가운 얼음바다 속을 다이빙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이 소식을 접하다 보니 갑자기 그 영화가 생각이 나네요.
 

 
레옹을 연기한 장 르노가(엔조 역) 주인공역을 맡은 장 마크바(자크 역)의 라이벌이자 친구로 나옵니다. 주인공 자크는 아버지가 잠수사고로 사망한 뒤 돌고래를 가족으로 여기고 잠수를 통해 바다와 한 몸이 되고자 하고 라이벌인 엔조는 최고가 되고자 인간의 한계를 넘어 섭니다.
결국 그렇게 둘은 모두 심연 속으로 사라지게 되지요.

진정한 자연과의 교감, 아름다운 영상미, 무장비 잠수라는 인간한계의 도전 정신등을 잘 묘사한 수작이었습니다. 

흰돌고래는 몸길이가 일반적으로 4m, 최대 5.5m까지 자라고 몸무게가 1.5t에 달하지만 성질이 온순하여 사람과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유연한 골격과 근조직을 가지고 있어서 다양한 표정도 지을 수 있다고 합니다.
돌고래류는 지구상에서 인간 다음으로 지능이 높은 동물로서 인간과의 교감이 잘 이루어져서 '신의 사자'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멸종 위기종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북극지방에서는 아직도 가죽, 기름, 고기 때문에 포획대상이 되고 있어 보다 절실한 보호대책이 시급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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