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메모리/에듀 스토리

두 친구의 동행 - 지란지교를 꿈꾸며...

이브. 2011. 7. 26.

저는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애청하는 1인입니다. 

얼마 전 재방영을 보다가 두 여학생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를 보게 되었는데요.
요즘에 보기 드문 우정을 간직하고 지내는 두 여학생 이야기가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천의 모학교에 재학 중인 19세 이영선, 정혜선 양은 둘 도 없는 단짝입니다.
그런데 영선이는 다리가 안으로 굽는 경직성 하지마비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습니다.
이러한 영선이를 7년째 항상 그림자처럼 함께 하며 도와주는 친구 혜선이는 영선이에게 친구이자 엄마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혜선이마저도 1년 전 어느날부터 영선이와 똑같은 증상을 보이더니 오히려 영선이보다 더 심한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혜선이는 피부병까지 앓는 영선이를 위해 방과 후 설겆이까지 해주고 돌아갑니다. 
영선이는 자신 때문에 친구마저 같은 병을 앓는 것은 아닌지 마음 아파하고 혜선이는 그러한 영선이를 더욱 안타까워 합니다. 

정말 놀라운 것은 병워에서의 검사 결과입니다. 정작 혜선이는 검사 결과 별다른 이상 증세를 찾을 수 없어 의사들도 이러한 현상을 난감해 하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어렸을 때부터 치열한 경쟁 속에 단짝이었던 친구에 대한 시샘과 약한 친구들에 대한 따돌림 등, 동심조차 각박해지는 가운데 이러한 참된 우정의 이야기는 너무 훈훈하게 다가왔습니다.  


한 때... 꿈 많고 낭만적이던 학창시절, 남학생들은 관포지교(管鮑之交)를, 여학생들은 지란지교(芝蘭之交)를 꿈꾸며 언제나 함께 할 것만 같았던 그때의 그리운 친구들은 지금 모두 잘 지내고 있을까요?
왠지 가슴 한 편이 먹먹해져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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