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메모리/리빙센스와 에코 라이프

피쉬플레이션(Fish-flation)의 시대

이브. 2011. 5. 9.

'피쉬플래이션'의 시대가 다가 오고 있습니다.

'애그플래이션'으로 불리는 농산물 가격 상승에 이어 수산물 가격 급등 현상인 '피쉬플래이션'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지금 우리나라에서 국내 조달이 가능했던 꼴뚜기, 고등어, 오징어도 수입해야 할 상황입니다. 물론 이는 전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무엇이 문제인가?>  

이러한 현상의 원인은 현재 크게 두가지로 알려져있습니다.

  

1. 환경적 요인

지구온난화에 따른 수온변화(수온=변온동물인 물고기 체온)와 탄소의 바닷물 용화로 인한 산성화가 그 주요 요인으로 거론되며 이에 이견을 갖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2. 수요적 측면

개발도상국들의 소비수준 증가로 인한 공급 부족 현상을 들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중국과 인도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입니다. 예를들어, 못먹는 것이 없는 중국인들이 유일하게 먹지 않는 것이 바로 生食이었는데요, 일본 사시미가 고급 요리로 인식되면서부터 횟감 생선의 수요증가, 해산물을 주 요리로하는 중국 남방의 수산물 수요증가 등으로 최대 수산물 수출국인 중국이 내수에 치중하기도 버거운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주 인근 양식참치 (국립수산 과학원)

 


  
<수산물 위기인가? 기회인가?>

이러한 화두에 대해서도 역시 두가지 견해가 있습니다.

  

1. 환경적 재앙이 초래한 귀결이다.

'탄소배출,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러한 현상은 앞으로 수산물 위기를 불러일으킬 것이며 이는 마지막 청정지역인 바다의 오염과 관련하여 심각한 재앙이 될 수 있으므로 환경문제에 대한 국제적 공조 대응이 더욱 필요하다' 라는 부정적이면서도 일견, 바람직한 대응책을 촉구하는 명분이 되는 견해와,,

  

2. '양식업에 대한 과학적, 전략적 투자로 수산물을 전략산업화 할 수 있다'라는 적극적 견해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책당국도 이부분에 대해 상당히 공격적이고 구체적인 개발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 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예를들어 제주인근에서 양식중인 다랑어(양식참치)가 머지않아 출하될 것이고, 아프리카에 금전적인 지원이 아닌 인프라구축, 공조 지원의 일원으로 양식업 지원, 투자 계획을 이미 활발히 진행 중이며, 경제적, 외교적 성과를 함께 구축하는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양식연어 방류


<'이브'의 생각>

 

피쉬플래이션의 도래가 수요-공급 불균형으로만 초래되었다면 이는 분명히 새로운 영역으로의 전략적 비젼이 되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수혜를 받는 집단(공급자에겐 투자 기회, 수요자에겐 안정적 물량 수요 충족)도 많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적인 문제로 파생된 결과라는 점에서는 상당한 위기의식을 공유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국제적 대응책 마련과 공조가 심각하게 고려되어야 할 당면 문제임을 직시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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