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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운장 오관돌파의 진실... <명장 관우>

이브. 2011. 7. 4.

명장 관우

  

關雲長 The Lost Bladesman

액션 2011
   
중국에서 현자, 문인으로 추앙받는 이는 공자입니다.
반면, 무인으로서 신격화 되어 추앙 받는 이는 관우(관운장)입니다.
이 영화는 중국 4대기서의 하나인 '삼국지연의'의 '관운장 오관돌파'를 소재로 하였습니다.

 

삼국지연의에서 단기필마로 오관을 거침없이 돌파하는 관운장이 아닌,,
주군 유비에게 돌아가야 하는 관우의 선택과 
그를 존중하지만 돌려보낼 수 밖에 없는 약속을 이행하고자 하는 조조,
그러나 나중에 화근이 될지도 모르는 관우를 제지하려는 그의 수하들...
이들의 관계와 심리묘사에 포커스를 둔 영화입니다.
마음으로 존경하지만 잠재적인 강적을 칼로서 대적해야 하는 자들의 비장한 액션이 이 영화의 주안점이지요.
     
    
 
이 영화의 또 다른 관전 Tip은 수백필의 군마가 등장하는 마상기마씬과 공성전, 각 관 문 돌파 때마다 등장하는 다양한 형태의 병장기, 각 관문마다 특이한 공간적 배경의 설정(예를 들어, 첫 관문에서 청룡언월도를 휘두를 수 없는 좁은 골목길에서의 결투씬) 등으로 기존 삼국지연의에서 갖고 있던 이미지에 대한 상상적 파괴를 이끌어 낸다는 점입니다.

무술감독을 겸한 견자단의 진중한 연기와 화려하고 열정적인 연기, 특히 청룡언월도를 기존의 삼국지 영화에서와 달리 시원스럽게 사용하는 관우다운 모습 등은 압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모습의 내면 연기.. 

즉, 오히려 더욱 솔직하고 서민적인 모습을 보이는 따뜻한 일면과 더불어 철처히 냉혈한의 면모를 보이는 조조는 감추고 내보이는 일면의 다양함을 적절히 구사할줄 아는 최후의 패자로서  매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러한 조조에게 가장 어울렸던 대사가 인상깊게 떠오릅니다...
"난세의 책임은 한 개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책임이다...  나 역시 양의 탈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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