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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 기대에 부응한 토종 탐정 시리즈 2탄

이브. 2015. 4. 26.

정약용을 모티브로 한 조선판 셜록 홈즈, 조선명탐정 시리즈2 : 사라진 놉의 딸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특이한 소재와 코믹한 설정으로 470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모았던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 속편인 '조선명탐정-사라진 놉의 딸'은 기대에 부응하는 관심과 함께 약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형 못지 않은 아우'라는 세간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조선명탐정의 인기 비결과 흥미 요소는,,

시리즈의 속편답게 전편의 코드와 설정에 충실하면서도 김명민(김민 역)-오달수(서필 역) 환상적인 콤비에 새로운 캐릭터들의 등장과 범죄 추리를 근간으로 한 스토리 전개가 코믹적인 요소를 배경으로 하면서도 민초의 고달픈 삶에 대한 주제 의식을 잃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선 전역에 불량 은괴가 유통되어 조선 경제 전반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수도 있는 全사회적 범죄에 가엾은 민초들의 어린 아이들이 이용되고 있는 심각한 설정은 이 영화의 주제 의식을 반영하고 있으며,,

  

새로운 문물과 학문에 관심이 많았고,

천주교 신자였으며,

한 때 유배 생활을 하기도 했던,,

실학자 정약용을 모티브로 한 김민(김명민 분)과 가상의 파트너 서필(오달수 분)은 조선명탐정시리즈가 '셜록 홈즈와 왓슨 콤비'를 상징할만큼 완벽한 호흡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이변 속편에서의 히로인인 히사코(이연희 분) 역시 신비로운 악녀처럼 등장하지만, 결국 1편에서의 한객주-한씨 부인(한지민 1인 2역 분)처럼 주인공 김민의 조력자로 남게 되는 설정과..

의외의 인물이 절대 악인 중 하나라는 설정 또한 전편의 구도를 충실히 따르고 있으면서도 관객으로 하여금 전혀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하는 것 또한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의 방씨(우현 분)와 같이 주인공을 해치려는 살수(킬러) 역의 배역으로 '사라진 놉의 딸'에서는 정말 의외라 할만큼 깜짝 캐스팅 된 조관우가 조악사로 등장함으로써 이미 예견된 반전에 신선한 충격의 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김민-서필 콤비'에 의한 코믹 모드는 1편에 비해 더욱 강력해졌으며, 

김민式 조선판 행글라이더, 휴대용 비격진천뢰 등.. 당대로서는 첨단이라 할 수 있는 장비들과 속도감 있는 전개의 현란함이 다소 황당하기도 하지만,,

어린 아이들을 납치하여 불량은괴를 밀조하는 일당을 추적하는 육··공에 걸친 다양한 볼거리와 업그레이드 된 추리 및 액션은 전편 못지 않은 호평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조선명탐정 시리즈는 속편인 '사라진 놉의 딸'을 통해,,

어쩌면 정형화 된 설정이면서도 또 다른 소재의 스토리와 시리즈 코드에 해당하는 새로운 캐릭터의 선정을 기대했던 '007시리즈'나 '셜록 홈즈 시리즈'와 같이 토종 탐정 시리즈물로서 롱런할 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작품이 된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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