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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폐인과 월드컵 특수

이브. 2014. 6. 20.

월드컵 폐인과 월드컵 특수

   

전세계 축구팬이 열광하는 브라질월드컵이 한창입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러시아와 첫 번째 일전을 치렀죠.

절치부심하며 인고의 시간을 기다려 왔던 이근호 선수의 골로 우리 대표팀은 러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바라건데 우리팀이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꼭 16강에 진출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월드컵에 진출했든 못했든, 그리고 승패를 떠나 월드컵은 축구라는 단일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전세계인들의 관심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포츠 축제인듯 합니다.

  

하지만 남미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인만큼 경기 시간이 새벽, 혹은 출근 시간대여서 본방 중계를 사수하기엔 상당히 무리가 있어요.

그런데도 밤을 새워가며 생중계를 보는 분들도 분명 있으실 거예요. 한 마디로 월드컵 폐인인 셈이죠. 

물론 축구 열성팬이라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축구 열성팬들에게 빠질 수 없는 것이 뭐니뭐니 해도 치맥 아니겠어요?

지난 월드컵 대회도 그렇고 한일전과 같은 빅매치 때는 치킨과 같은 외식업계 매출이 급상승하곤 했는데 이번에는 이러한 월드컵 특수가 예전만 같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계 시간이 우리나라 팬들이 시청하기엔 쉽지 않은 시간대이기 때문이죠.

  

뭐, 어떻게든 잠자리에서 졸며 보며 할 수는 있지만, 새벽과 아침 시간대에 치킨을 뜯고 맥주를 마시며 중계방송을 보기엔 무리가 있을 겁니다.

실제로 치킨업계의 통계에 따르면 브라질과의 12시간 시차 때문에 매출 증가율이 15%에 불과하여 월드컵 특수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렵다고 합니다.

   

   

우리 한국팀 경기가 있는 날이면 매출이 급증하던 예전에 비해 한국팀 경기라도 보기 위해 일찍 미리 잠자리에 들었다가 일어나 보려는 심리 때문에 오히려 더 이른 초저녁부터 매출이 끊기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치킨은 뒀다 먹게되면 바삭한 맛은 사라지고 눅눅해져서 맛이 없게 되어 미리 사다 놓을 수도 없거든요.

  

하지만 아직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팀의 선전 여부에 따라 비단 치킨업계 뿐만 아니라 피자, 족발, 음료, 주류, 냉장식품, 대형 모니터 등.. 월드컵 관련 부문의 특수가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으리란 기대감입니다.

  

  

참고로 2002년 한·일 월드컵으로 한국이 거둔 경제효과는 26조원이 넘었는데 그중에서 국가 브랜드 홍보, 기업 이미지 제고 등 무형의 경제적 효과를 제외하고 투자·소비 지출 증가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효과이 4조원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우리 대표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2010년 남아공월드컵의 직접적 경제 효과는 3조70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4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컵 축제를 만끽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게다가 우리팀이 16강, 8강에 진출하면야 더할 나위 없이 즐거운 일이 될 것입니다.

모쪼록 우리팀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많은 성원과 함께 다음 경기인 알제리전 승리를 기원하며 응원합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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