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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보다 세균이 많은 교복

이브. 2011. 6. 21.

얼마전 믿기 힘든 황당한 보도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교복에 서식하는 세균이 변기보다 82배나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원인은 원래 가지고 있었던 피부의 세균과 땀으로 인한 번식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표면이 매끄러운 자기로 만들어진 수세식 변기는 유기물이 남아있기 어렵고 오히려 섬유제품에서 세균이 더욱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입니다.
납득은 가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실감은 잘 나지 않습니다.


세균은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깨끗한 물 1밀리리터에서도 엄청난 수의 세균이 발견되고 산성의 온천수나 방사능 폐기물에서도 발견됩니다.
또한 세균의 생존, 번식방식은 환경에 따라 새로운 균주나 종으로 분화한다는데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생존력은 세균에 의한 전염병을 아직도 완전히 퇴치할 수 없는 원인이 됩니다.

물론 세균이 생태계에서 담당한 역할도 무시할 순 없습니다.
유기물을 분해하여 다른 생물이 이용할 물질을 만들어 냅니다. 악취를 풍기는 부패과정이 바로 물질순환을 위한 과정인 것이죠.
사람에게 유익을 주는 세균도 있습니다.
장에 서식하며 다른 세균을 막아주는 대장균이나 발효식품을 만드는 유산균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차피 세균은 없앨 수도, 어떤 면에서는 없애서도 안되는 존재들입니다.
오래전 어느 기사에도 본 바로는 몇몇 선진국에서는 현존하는 박테리아와 세균들의 샘플을 보존하는 작업을 이미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들이 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것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분명한 원인이 있을 것이란 가설에 의한 것이라고 하는데요, 혹자는 이 세균과 박테리아가 지구를 외계 생명체로부터 지키기 위한 지구의 방어 시스템 중의 하나일 수도 있다는 재미있는 발언도 했습니다.
(따라서 저도 다음 포스트는 '화성침공' 소설을 영화화한 '우주전쟁'을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


이야기가 잠시 실생활과 동떨어졌는데요,, 일단 세균에 의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적당한 운동과 휴식, 그리고 올바른 섭생과 끓이기 등은 당연한 것이고, 중요한 것은 수분을 없애야 합니다.
우리는 일단 물로 씻어내는 걸 좋아합니다. 1차적인 세척, 살균방법으로는 당연한 것이지요. 그러나 빨래나 식기, 화장실 바닥 등이 세척 후 빨리 건조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세균의 온상이 됩니다.

세균번식을 막으려면 땀에 쩔은 교복과 같이 평소에 청결하게 관리 되지 않은 의류, 침구류, 쇼파 등과 같은 섬유류의 세척, 건조와 일광에 의한 소독 등... 
무엇보다 이러한 관리가 장마철을 앞두고 매우 중요한 청결포인트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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