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메모리/한국 영화

(영화) 완득이, 어설픈 저항기 반항아의 인생 반전 멘토링 (완득이 명대사)

이브. 2017. 4. 13.

영화 '완득이'는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영화적 장르로서는 코믹과 감동의 요소를 가미한 드라마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 구성상 다문화 가정, 혼혈아, 불법 체류자, 외국인 노동자, 노동 착취,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 가난과 양극화 등.. 

우리 사회의 단면을 지적하는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친구와 사제지간의 갈등으로 대변되는 사춘기 청소년의 방황기를 소재로 한 코믹 학원 청춘물 요소를 모두 결합한 종합적 장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관점일듯 하다. 

  

이처럼 다양한 주제 의식들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구성은 결코 산만함을 허용하지 않으면서도 가족애와 함께 통일된 하나의 일관된 공감의 메세지를 내포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멘토링'이라는 키워드로 대변할 수 있는데,, 주인공 완득이(유아인)의 멘토로 등장하는 담임선생 이동주(김윤석)의 간섭인지, 멘토링인지 모를 인지부조화적 집요한(?) 보살핌이 바로 그것이다.  

 

 

바로 이러한 설정이 이 작품의 스토리를 온전히 이끌어 나가는 원천이며, 다양하고 무거운 주제들이 산만하게 흩어지지 않도록 하는 키워드이다.

그리고 이러한 자충우돌 멘토링을 지루하고 무겁지 않게, 그래서 오히려 더욱 현실감 있는 공감으로 이끌어주는 원동력은 바로 코믹적 요소이다.

 

물론 코믹적 요소는 영화의 몰입과 긍정적 정화의 기능을 하기도 하지만, 어설픈 전개와 남발의 경우에는 전반적인 흐름을 방해하거나 메타포의 개연성을 상실하게 만들 수도 있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하지만 다행히도 영화 '완득이'의 코믹적 요소는 어설픈 저항가이자 독설 선생인 동주 역을 맡은 김윤석의 현실감 있는 연기력과 겉멋이 배제된 유아인의 담백한 반항아 연기에 의해 발현되어짐으로써 부정적 코믹 요소를 완충시키기에 충분했다.

 

영화 완득이는 예술성이 뛰어나거나 오락적 요소가 매우 강한 작품은 아니지만,, 

500만 관객 흥행을 이룬 이 영화는 서두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다양한 사회 문제를 부각시키면서도 불우한 환경 속에서 성장해가는 주인공 완득이와 악질 멘토인 담임 선생 동주를 통해 각자 인생의 반전을 이루낼 수 있는 멘토링을 코믹한 흐름 속에 알음알음 부각시켜 나가는 과정이 사뭇 감동적인 정화를 선사하는 秀作으로서 청소년 가족영화로 가히 추천할만 한 작품이다.

  

  

 

(완득이 명대사들)

 

"하느님 똥주 좀 죽여주세요" - 완득이

 

"기도발도 안 먹히는데.. 그 교회 사이비 아니예요?" - 완득이

"완득아! 기도는 마음에서 우러나서 오래 해야하는 거야" - 동주 

  

"무슨 기도를 이런식으로 들어주십니까?" - 완득이

"뭔 기도했는지 다 알았다. 임마" - 동주

    

 

"근데 둘이 무슨 사이야?" - 신발가게 여주인

"제 어머니예요" - 완득이

  

"이름 한 번 불러보고 싶었어..요" - 완득이 엄마

"반찬이 좀 짜요. 전 아버지처럼 짜게 안 먹어요. 그리도 다음부턴 저한테 존대말 하지 마세요" - 완득이

  

"요즘도 꼽추가 있네" - 식당 여주인

"제 남편이예요" - 완득이 엄마

 

"네가 걷어찬 놈이냐?" - 동주 부친

"네.." - 완득이

"이놈아 기왕 걷어찰 거면 아예 죽여놓도록 찼어야지" - 동주 부친

  

 

"너 가난이 쪽팔리지? 근데 더 살아봐 임마. 그 쪽팔려한 게 쪽팔릴테니까. 그리고 니 엄마한테 잘해" - 동주

"쌤 아버님도 연세 많으신 거 같은데 좀 잘해드리시죠" - 동주

"저새끼가 근데 한 마디도 안 져요. 그나저나 제자한테 얻어터져서,, 어후~ 쪽팔려. 말도 못하겠고"

 

"야! 너 신문돌리지? 신문 하나만 쎄벼와" -동주

"컴퓨터로 보면 되잖아요?" - 완득이  

"마! 넌 똥 쌀 때 컴퓨터도 들고가냐?" - 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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