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7 명량 후속작 '한산, 용의 출현' 개봉, 그 벅찬 감동의 서막을 기대하며.. 2021 개봉되는 최고의 기대작, 명량 프리퀄 한산 '용의 출현' 2014년 한국 영화 사상 1,761만 명이라는 역대 최고의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이 드디어 2021년 여름 개봉될 예정입니다. 세계 4대 해전으로 꼽히는 한산해전(한산도대첩)이 1592년 8월 14일에 일어났으므로 개인적인 예상으로는 아마도 한산해전의 발발일이자 8.15 광복절 전날인 2021년 8월 14일이 개봉일로 정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러나 현재 심각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봉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으므로 속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명량-한산-노량'으로 이우어질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시리즈 중에서 두 번째 작품인 한산은 지난 5월 이미 크랭크인한 데 이어 촬영 또한 모두 마친 상태로서 현재.. Movie 메모리/한국 영화 2020. 12. 27. 완벽한 타인, 퍼스널 스페이스에 감춰진 배신과 페이크 해피니스 판도라의 상자에 감춰진 퍼스널 스페이스를 오픈하다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완벽한 타인'은 2016년에 개봉되었던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Perfetti sconosciuti)'를 리메이크 한 작품으로서.. 서로 친밀하게 지내왔던 여러 커플들이 제한된 공간에서 각각의 스마트폰 메세지들을 공유하여 서로의 은밀한 사생활을 여과없이 들여다보게 되면서 전혀 예기치 못한 상황과 결과에 직면하게 되는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프랑스판 버전으로는 '위험한 만찬', 영어 제목으로는 'Nothing to Hide'이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자신의 은밀한 사적 공간이 모두 압축되어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일명 '메세지 공유 게임'이란 것을 제안하고 이에 응할 수 있었던 것일까? 영화는 이러한 전제를 위해 오.. Movie 메모리/한국 영화 2019. 2. 7. (영화) 완득이, 어설픈 저항기 반항아의 인생 반전 멘토링 (완득이 명대사) 영화 '완득이'는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영화적 장르로서는 코믹과 감동의 요소를 가미한 드라마로 분류할 수 있다. 하지만 스토리 구성상 다문화 가정, 혼혈아, 불법 체류자, 외국인 노동자, 노동 착취,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 가난과 양극화 등.. 우리 사회의 단면을 지적하는 다소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친구와 사제지간의 갈등으로 대변되는 사춘기 청소년의 방황기를 소재로 한 코믹 학원 청춘물 요소를 모두 결합한 종합적 장르라고 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관점일듯 하다. 이처럼 다양한 주제 의식들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의 구성은 결코 산만함을 허용하지 않으면서도 가족애와 함께 통일된 하나의 일관된 공감의 메세지를 내포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멘토링'이라는 키워드로 .. Movie 메모리/한국 영화 2017. 4. 13.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민본의 진정한 의미를 시사하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가상역사소설을 극화한 작품입니다. (이주호·황조윤 공저) 폭군과 현군(賢君)의 평가를 동시에 받고 있는 광해군 치세의 인물들과 작성 금지에 의해 누락된 승정원일기 15일간의 공백시간을 모티브로 구성된 가상의 스토리인 것이죠. 영화는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또 한 명의 광해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정통성과 사대주의 명분에 대한 콤플렉스를 안고 있던 광해군 재위시절 전개되었던 왕권과 신권, 그리고 당쟁의 치열한 국면이 계속되는 가운데 온갖 위협에 노출되어 극심한 분노로 갈수록 광폭해지던 광해군은 도승지 허균으로 하여금 자신의 대역을 할만한 사람을 구하도록 명합니다.이에 허균에 의해 가짜 군주역을 위해 발탁된 만담가 하선은 타고난 운명의 역린과도 같은 목숨을 건 대역을 수행하게 됩.. Movie 메모리/한국 영화 2017. 3. 16. 코미디로 재구성된 동북아 최대 전쟁, 영화 평양성(황산벌 2탄) (역사 코미디 2011) 평양성 이준익 감독 정진영, 이문식, 류승룔, 윤제문, 선우선, 황정민 外 출연 이 영화는 코미디입니다. 역사를 그대로 묘사한 다큐멘터리가 아니죠. 그래서 비극적인 역사를 상기하며 보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가장 큰 흥미요소는 사투리입니다. 호방한 평안도, 투박한 경상도, 알싸한 전라도 사투에 어눌한 산동 방언같은 중국어까지... 그리고 눈에 띄는 흥미요소는 평양성의 까마귀 머리입니다. 고구려의 상징인 '삼족오' 머리를 짚으로 형상화한 것이 익살스럽기까지 합니다. (삼족오 : 다리 셋 달린 까마귀 - 남편이 맨날 일본넘들이 자기네 축구대표 상징으로 쓴다고 열폭해요 ㅜㅜ) 캐릭터 강한 배우들의 익살스런 연기와 현실적인 대사의 구사도 흥미로운 요소예요. 여성이 등장하지 않던.. Movie 메모리/한국 영화 2011. 6. 3.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에서 보이는 천주교와 정약용? (코미디, 추리) 조선명탐정 '각시 투구꽃의 비밀' -원작 : 열녀문의 비밀- 정조16년 공납비리에 연루된 배후를 캐내기 위한 밀명을 받은 천재 탐정(김명민분)은 개장수 서필(오달수분)과 함께 사건의 실마리를 쥐고 있는 인물 한객주(한지민분)를 조사하기 시작합니다. 코미디 장르에 추리적 요소와 시대적 공간을 가미한 이 영화는 김명민의 연기 변신과 오달수의 빛나는 조연 연기, 그리고 1인2역의 상반된 캐릭터를 연기한 한지민의 매력과 함께 당시 민초들의 어려운 삶의 유토피아적 희망이면서 기득권 체제 유지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되어 박해 받은 천주교와의 시대적 연결고리, 그리고 실학자 정약용이라는 실존 인물의 암시적 투영이 엿보인 영화입니다. 실학, 천주교, 정약용, 그리고 김명민 사건을 해결하는 일반적인 이미.. Movie 메모리/한국 영화 2011. 5. 27. 31년 전 그날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화려한 휴가' (드라마) 작전명 '화려한 휴가' 신록이 푸르른 가정의 달 5월, 그러나 우리에게는 5월의 슬픈 역사도 있습니다. 4년전(2007년)에 개봉된 영화 '화려한 휴가'는 31년 전 광주에서 일어난 518 민주화 항쟁기로서 평범한 이들의 잊지 못할 열흘간의 이야기를 광주의 한 택시 기사 '민우'(김상경 분)의 시점에서 바라본 슬픈 영화입니다. 감독(김지훈)은 우리가 지금 향유하고 있는 이러한 시간들은 어떤 한 영웅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민초들의 피와 땀의 소산임을 말하고 싶었다고 그 제작의도를 밝혔습니다. 이 영화는 그렇게 관객들을 향수와 추억이 아닌 슬픔과 애절함의 1980년 5월 광주로 인도합니다... 실존 인물 모티브와 고증에 의한 연출 이 영화의 주요 등장인물은 실제 인물의 1:1 혹은 다:1의.. Movie 메모리/한국 영화 2011. 5. 19. 이전 1 다음